클저 연성
[제이세하] 별이 예쁜 이유 上
Mer / 메르
2017. 1. 1. 00:19
'사람이 죽으면 별이 된다' 라는 이야기를 소재로 한 연성 / 15.12.18 作
*사망소재 有
*매우짧음 주의
-17.01.01 재업
-
" 있죠, 아저씨 "
" 응? "
" 밤하늘의 별들이 왜 예쁜지 알아요? "
" 글쎄..? 동생은 알아? "
" 그건말이죠... " ]
" 그때 네가 뭐라고 답했더라...? "
이제는 그 대답이 들려오지 않으리란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, 제이는 밤하늘을 바라보며 누군가에게 건네는지 모를 질문을 내뱉는다.
끊지 않으면 키스는 커녕 뽀뽀도 하지 않을거라는 귀여운(?) 협박에 끊었었던 담배는 '그 일'이 있은 후 다시 입에 달고 살게 되었다.
그 독한 담배를 세 대째 입에 물고 피우며 제이는 짙은 한숨을 쉬었다.
언젠가 담배를 왜 피는 것이냐 물어오는 아이에게 잊기위해 피는 것이라고 답했던 것처럼 잊기 위하여 다시 물은 담배이건만, 다른 것은 다 잊어도 정작 잊고 싶은 것은 잊혀지지 않고 도리어 더 선명하게 떠올려짐에 제이는 허탈한 웃음을 내뱉었다.
문득 하늘을 올려다보며, '그일'이 있기 전날밤 꼭 오늘과도 같은 하늘을 바라보며 아이가 했던 말을 그는 떠올렸다.
[ " 그건 말이죠..사람이 죽으면 하늘로 올라가 별이 되서 땅에 담거두고 온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켜보고, 지켜주고 있기 때문이래요... " ]
그날의 밤하늘처럼...
떠나간 아이를 닮은 별들이 가득 박힌 밤하늘은...지독하고도 잔인하리만큼 아름다웠다.
-Fin